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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는 전화로써 긴 얘기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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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는 전화로써 긴 얘기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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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공중전화시절에 공중전화로 급한 연락을 하려고 전화박스에 달려갔는데 먼저 온 사람이 전화기에 매달려 언제 끝낼지도 모를 기약없는 이야기를 질질 끄는 것을 보게 되면 정말로 울화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왜 일전에 그런 사건 있었죠 ? 전화 오래한다고 아주 그냥 보내버렸다는... 하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참다 못해 그자의 뒤통수에 대고 헛기침을 연발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능글맞고 염치없는 놈 앞에서는 어떠한 시위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렇듯 염치없는 짓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녀석들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여성쪽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그것도 젊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여성이 통계적으로 많다는 사실은 어찌된 일일까요 ?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첫째 원인은,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하여 약간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녀들 중 70퍼센트 정도는 내 차례가 오면 가급적 빨리 통화를 끝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30퍼센트의 여성도 일부러 길게 통화를 해야겠다 고 마음 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수화기를 손에 드는 순간, 어느 사이엔가 빨리 라는 생각이 흐려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지장을 준다는 생각은 서서히 안개 속으로 묻혀지고 마는 것입니다. 둘째 원인은, 여성들은 구심적(求心的), 상황몰입적이라는 점입니다. 즉 전화를 걸 때에는 그 상황, 그 기분에 간단히 젖어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 증거로 남자들의 통화 형태는 다분히 틀에 박힌 형, 즉 스테리오 타입적인 데가 있습니다만 여성의 말투는 매우 버라이어티한 데가 있어서 마치 자신의 눈 앞에 상대편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나... 아이 싫어. 호호... 호. 그건 실례예요 이렇듯 마냥 즐거워하며 떠들어 댑니다. 통화대상이 연인일 경우에는 더더욱 곤란합니다. 당신의 기분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어떻게 그런 일을... 아! 정말 기뻐요. 뭐라구요 ? 오해 같은 건 하지 않아요. 진정이세요 ? 그렇지만 전화로는 말할 수 없어요.... 말할 수 없다면 곧바로 전화를 끊으면 될 것인데 전화를 손으로만 만지작 거리며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마치 천일야화처럼 길고도 긴 이야기. 지독한 경우는 보고 온 영화 줄거리를 늘어 놓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는그럼 30분후에 거기에서 만나요. 늦으면 안돼요! 어째서 영화 설명을 만날 때 하지 않고 전화통에 대고 하는지... 정말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셋째 원인은, 여성들은 이야기를 간략화하는 재주나 요령있게 이야기를 정리하는 기술이 미숙하다는 점입니다. 볼 일이 있어서 찾아간 사람이 장황하게 인사를 늘어 놓거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정신 없이 몰두하다가 정작 용건에 대해서는 막판에 가서야 에구머니나 내 정신 좀 봐 ! 하마터면 용건을 잊어 먹을 뻔 했네.... 라고.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을 몰래 숨어서 녹음을 한다면 문장에 비유할 때 쉼표만 있을뿐 마침표가 없는 길고 긴 문장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짜증을 내거나 속상해 하는 여성이 계신다면 당신은 그렇지 않다는 실적을 가지고 반격을 하시면 됩니다. 발랄한 음성으로 짧게 통화를 하시는 당신은 틀림없이 매력이 돋보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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