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는 집념이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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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페르몬 향수본문

![]() ![]()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 밤이 되면 가끔 TV의 단막극이나 라디오의 연속극에서 괴기물이 방송됩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한맺힌 여인이 유령이 되어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이와 같은 드라마를 보고 난 남성들은 여인들이 한(恨)을 품는 집념은 무서울 정도다 라고 말하면서 혀를 찹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이토록 집념이 강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대체적으로 남성은 외향적인데 반하여 여성들은 내향적이라는 점입니다. 그 누군가에 대하여 노여움이나 증오심을 느꼈을 경우 남자들은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 표시합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속에 간직해 두는 것입니다. 겉으로 모조리 발산해 버리면 응어리가 남지 않아 그것으로 끝나버릴텐데 여성들은 내면 깊숙히 묻어두기 때문에 그것이 결국 한(恨)이라는 응어리가 되어 약한 지표(地表)를 찾아 수시로 폭발하고 맙니다. 집념이 강하다는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여성 특유의 집착심리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은 무엇이든 챙겨놓는 버릇이 있습니다. 가정 주부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십시오. 그녀들은 포장지, 빈상자, 빈병, 옷감, 자투리 등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딸들도 엄마와 마찬가지죠. 기한이 지난 초대권, 구경하고 난 극장표, 빛바랜 조화(造花) 등 가치없은 잡동사니를 알뜰히 챙겨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심리는 언젠가는 소용이 되겠지... 하는 상비정신(常備精神)에 기인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욕심쟁이가 되어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여성들은 낡고, 손때가 묻은 것에 애착을 가지고 결단력있게 정리해버리는 심리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심리가 물건뿐만이 아니라 대인적인 것에도 발휘되기 때문에 한 번 한을 품게 되면 그 감정이 사그러들지 못하고 수년, 수십년 간직해 두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여성들은 기억력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여성들의 기억력은 알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한다면 특별히 탁월한 것은 논리적인 기억이 아니라 인상적, 단편적 기억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이 여성은, 내가 한때 마음을 두었던 여성이야... 하면서 경솔(?)하게 결혼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 같은 것을 보여주게 되면 10년 아니 20년이 지난 후 아이들이 태어나 대학에 갈 무렵까지도 여보 ! 조금전에 인사하며 우리 옆을 스쳐간 그 여자, 당신 첫사랑인 그 여자와 닮은데가 있어요. 당신 그런 여자 좋아하지요 ? 이렇게 꼬집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꼬집기를 좋아하는 특기는 단순히 단편적인 기억력의 탁월함만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확대 해석을 조립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 ![]() 밤이 이렇게 깊었는데도 어떻게 전화 한 통 없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당신이 나같은 것에 대해서는 애정이란 눈꼽만치도 없는게 아니예요 ? 여보 미안해요. 그건 애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오해예요 오해라고요 ? 그럼 한 가지 물어보겠는데 3년전 결혼 기념일에 당신 어떻게 했지요 ? 나하고 함께 밖에 나가 저녁식사를 하자고 자기 입으로 말해 놓고 결국 그 날 밤 늦게 집에 돌아오지 않았나요! 당신 말대로 애정이 있다면 그렇게 사람을 무시할 수 있어요 ? 아니.... 그날은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이제 변명에는 진절머리가 나요. 그렇다면 작년 2월 9일은 어땠어요 ? 그날 밤 내가 감기가 들어서 몹시 열을 내고 앓고 있었는데 당신은 모른 척 하지 않았어요 ? 이걸 어쩌나... 한밤중에 약을 사러 갈 수도 없고.... 하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코를 골며 자지 않았어요 ? 당신 참으로 무심하고 박정한 남자에요! 그렇지만 박정하다고 하는 말은 좀.... 정말로 당신은 박정한 사내예요. 오늘 밤도 그래요. 밖에서 병원의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멎는 것 같아요. 당신이 교통사고라도.... 매일밤 귀가시간도 일정치를 않고....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병에 걸리고 말겠어요. 내가 병으로 자리에 눕더라도 당신은 오늘 밤처럼 태연하게 친구들과 술만 마시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고 말게 될거고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는 마누라의 모습을 발견하고 남편은 대경실색. 너무 비약하지 말아요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는 남편에게 가시돋힌 말을 계속 쏘아댑니다. 비약하지 말라고요 ? 당신은 내가 죽는 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모든 것을 다 알았어요. 내가 죽어 없어지면 젊고 예쁜 여자와 결혼하려고 마음 먹고 있어요 ! 마음대로 해봐요 ! 내가 죽어서라도 그 원수는 꼭 갚고 말테니까 이와 같은 논전(論戰)으로 발전하게 되면 여편네의 독무대가 되어 버리고 세상 사내족들은 몸둘바를 모르게 됩니다. 그 집요한 갈고리 공격을 한숨만 쉬고 밤새도록 당하고 있을 수밖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면 여자들이 머리 속에 간직해 두고 있는 기억의 단편들은 거의 하찮은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남편이란 아내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 아니겠습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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